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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오게 만드는 공간의 비밀 : 고객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한 번 더 오게 만드는 공간의 비밀 : 고객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한 번 더 오게 만드는 공간의 비밀 : 고객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2025. 8. 13.

스토리텔링 공간 기획 전략
스토리텔링 공간 기획 전략
스토리텔링 공간 기획 전략

안녕하세요 버클팀 마케터 조입니다. 여러분은 자주 방문하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기억에 남는 좋은 장소는요? 저는 마포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문화비축기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공간이 주는 웅장함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스토리텔링이나 콘텐츠가 더 와닿았어요. 한창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을 때였거든요.

이번 아티클에선, 오프라인 확장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담는 법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공간에 스토리가 없다면, 반짝 운영되고 사라질 수 있거든요. 고객을 사로잡는 공간의 비밀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왜 오프라인 공간에 스토리가 필요할까?

오프라인 진출에 있어 고객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비주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고객을 설득하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왔어요.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무드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하는 활동 갖고 있는 가치를 더 알고 싶어진 거죠. 고객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서사가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예쁜 공간만으로 부족한 이유

오프라인 공간의 특징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예쁘고 트렌디한 공간을 구성해 성수나 한남에 많은 팝업이 열리지만, 단기적인 트래픽 외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은 예쁜 공간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서 겪게 될 이야기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온라인과 다르게 오프라인 공간 방문은 실제 고객이 시간과 돈을 들이는 일이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공간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고객은 공간 안의 이야기를 경험하러 온다

그렇다면 고객이 경험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스토리로 설계되어 있을 때, 고객은 그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나만의 일상을 기록하는 문구 브랜드의 공간이라면, 다이어리를 쓰는 테이블과 펜이 배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반려동물을 위한 브랜드라면 고객이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포토존이 있을 수도 있죠. 가구 브랜드의 공간, 그리고 타겟이 신혼 부부라면 신혼 부부가 지낼만한 평형의 인테리어와 삶을 제안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즉, 공간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될 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고객이 공감하는 공간은 무엇이 다를까?

고객이 좋아하는 공간의 공통점

고객이 좋아하는 공간의 공통점은 ‘공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무드, 취향, 메시지를 발견했을 때 그 공간에 정서적으로 끌리게 되죠. 예를 들어 북유럽 무드의 인테리어가 있는 카페에서 K-pop이 나오는 것보다는 내 취향이지만 처음 들어본 노래가 흘러나올 때, 내가 좋아하는 향기가 풍길 때, 인테리어가 취향일 때, 결국 오감을 자극하는 것들에 만족해야 이 공간에 다시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브랜드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서 제품을 노출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환상, 내가 동경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죠. 이런 모든 과정은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나도 이 브랜드처럼 살고 싶다’는 로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이미지=버클)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이미지=버클)


라이프스타일과 맥락의 연결

특히 가구,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처럼 고객의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고객의 생애 주기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춘 설계가 필요합니다. 20대가 혼자 사는 고객, 신혼부부, 아이가 생긴 30대 부부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고객의 생활을 파악하고, 그 순간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면 그 공간은 단순한 방문지를 넘어 고객의 팬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 챕터에서 아더에러와 시몬스,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토리텔링을 담은 공간

아더에러와 시몬스는 각각 공간을 운영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공간 자체를 세계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더스페이스 : 세계관을 설계한 브랜드의 공간 실현

아더에러(ADER ERROR)는 ‘공간’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 콘텐츠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그 중심이 되는 공간이 바로 아더 스페이스죠. 아더에러는 ‘일상 속의 비일상’을 콘셉트로, 패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세계관, 미학, 철학을 전시하듯 공간에 구현합니다.

그 중 성수에 위치한 아더 스페이스 2.0는 단순한 쇼룸이 아니라, 우주 실험실을 모티프로 한 전시 공간처럼 구성돼 있습니다. 브랜드 고유의 컬러, 텍스처, 설치미술, 디지털 요소들을 결합해,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조차도 “여긴 뭔가 다르다”라는 감정을 느끼게 만들죠. 입구에서부터 바닥, 조명, 천장, 피팅룸까지 모든 요소가 ‘아더에러답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고객이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브랜드 스토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공간이 SNS 확산을 위한 ‘포토존’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더 스페이스 2.0은 아더에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일상의 비틀림, 개성의 표현 방식을 고객에게 ‘경험’으로 전달합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감각의 공간’이죠. 그뿐만 아니라 블루 모먼트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기획된 공간은 제품을 팔지 않아도 브랜드를 기억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 결과, 다음 접점에서 구매가 일어나더라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있는 감정’이 선행되죠.

아더스페이스 2.0과 블루모먼트(이미지=아더에러, 버클)

아더스페이스 2.0과 블루모먼트(이미지=아더에러, 버클)


시몬스 테라스 : 브랜드 철학을 라이프 스타일로 체화시키다

한편, 침대 브랜드 시몬스는 ‘숙면’이라는 기능적 속성을 넘어서,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 철학을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공간을 기획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시몬스 테라스입니다.

시몬스 테라스는 단순한 쇼룸이 아닙니다. 매트리스를 누워보는 체험존을 넘어서, 카페, 전시 공간,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숙면’이라는 브랜드 키워드를 일상 속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합니다. 숙면을 위한 명상, 감각적인 조명, 식물과의 조화, 향기, 그리고 느린 음악까지—all sensory experience를 설계한 것이죠.

시몬스는 이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단순히 “이 침대 좋아요”가 아니라, “당신의 삶 전체가 더 나아질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브랜드 철학을 판매가 아닌 체험으로 전달하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이 공간은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몬스는 파주에 이어 부산에도 테라스를 조성하면서 지역 주민과의 접점, 로컬 콘텐츠 협업, 숙면 캠페인 등 브랜드와 고객의 일상적 연결을 강화했죠.

시몬스 테라스는 브랜드가 고객의 삶 깊숙이 들어가 충성도를 쌓고 있는 사례입니다. 침대는 자주 바꾸지 않지만, 브랜드 경험은 자주 기억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시몬스 테라스의 콘텐츠 기획(이미지=시몬스)

시몬스 테라스의 콘텐츠 기획(이미지=시몬스)


두 브랜드가 말해주는 것 : 스토리텔링은 ‘경험의 설계’

이 두 사례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1. 브랜드의 철학과 세계관은 공간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2.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서 감각의 경험 공간이 되어야 한다.

  3.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곧 브랜드에 머무는 시간이다.

  4.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공간에서 경험 설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사례에서 찾아본, 스토리가 있는 공간 설계 전략 3가지

타겟 중심의 목적 설정하기 (누가, 왜 오는가)

공간 기획의 첫 단계는 ‘누가 이 공간에 오는가’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뷰티 브랜드라면 ‘일상에 작은 활력을 주는 쉼터’가 될 수 있고,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한 가구 브랜드라면 ‘우리 집을 처음 꾸미는 설렘’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타겟이 명확해지면 공간에 담을 메시지와 경험도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아더에러가 홍대, 성수, 신사 등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고, 시몬스가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공간을 전개하는 것 역시 타겟을 고려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죠?

우리 브랜드에 쌓여있는 판매 데이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면 공간에 올 고객 역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고객 여정을 설계하기

그 다음은 고객 여정 설계입니다. 공간에서 고객이 어디서 머물고, 무엇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를 거꾸로 그려보세요. 브랜드에서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 고객의 취향, 동선, 관심사를 분석하면 훨씬 정교한 공간 동선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채널 유입률이 높은 캠페인 메시지를 입장 도입부에 배치하거나, 고객이 많이 찍는 제품 근처에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성을 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오프라인 공간에 배치된 QR 코드는 자연스럽게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브랜드가 담긴 ‘행동 유도형’ 콘텐츠 구성하기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고객이 공간에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입니다. 단순한 제품 소개보다, 고객이 SNS에 공유하고 싶고,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콘텐츠를 구성해야 합니다. 브랜드 소개 패널보다는 ‘당신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같은 셀프테스트, 사진을 찍고 공유하면 디지털 굿즈를 주는 프로모션 등 고객의 행동을 이끄는 콘텐츠 설계가 필요하죠.

아더스페이스의 블루모먼트와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 시몬스의 빈백존, 체험존 등은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만들어 냅니다.

성공하는 공간 기획을 위한 체크리스트

성공적인 오프라인 공간은 ‘하루 매출’로만 판단할 수 없습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무엇을 느꼈으며, 그 경험이 브랜드에 어떤 이미지를 남겼는지가 더 중요하죠. 오늘 콘텐츠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체크리스트로 오늘 콘텐츠 마무리할게요!

✅ 이 공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고객은 어떤 이야기를 이 공간에서 겪게 되는가?

✅ 공간의 동선과 콘텐츠는 고객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가?

✅ 방문 후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 공간 이후 어떤 메시지와 콘텐츠로 다시 연결할 것인가?

오프라인 공간은 고객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강력한 미디어입니다. 스토리를 담아야 고객이 ‘한 번 더’ 오고 싶은 공간이 됩니다. 이번 기획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건 ‘무드’보다 ‘스토리’일지도 몰라요.

오프라인 공간의 경험을 촘촘하게 설계한 성공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오프라인 팝업으로 카카오 친구를 10배 늘린 팔팔양조장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버클팀 마케터 조입니다. 여러분은 자주 방문하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기억에 남는 좋은 장소는요? 저는 마포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문화비축기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공간이 주는 웅장함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스토리텔링이나 콘텐츠가 더 와닿았어요. 한창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을 때였거든요.

이번 아티클에선, 오프라인 확장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담는 법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공간에 스토리가 없다면, 반짝 운영되고 사라질 수 있거든요. 고객을 사로잡는 공간의 비밀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왜 오프라인 공간에 스토리가 필요할까?

오프라인 진출에 있어 고객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비주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고객을 설득하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왔어요.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무드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하는 활동 갖고 있는 가치를 더 알고 싶어진 거죠. 고객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서사가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예쁜 공간만으로 부족한 이유

오프라인 공간의 특징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예쁘고 트렌디한 공간을 구성해 성수나 한남에 많은 팝업이 열리지만, 단기적인 트래픽 외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은 예쁜 공간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서 겪게 될 이야기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온라인과 다르게 오프라인 공간 방문은 실제 고객이 시간과 돈을 들이는 일이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공간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고객은 공간 안의 이야기를 경험하러 온다

그렇다면 고객이 경험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스토리로 설계되어 있을 때, 고객은 그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나만의 일상을 기록하는 문구 브랜드의 공간이라면, 다이어리를 쓰는 테이블과 펜이 배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반려동물을 위한 브랜드라면 고객이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포토존이 있을 수도 있죠. 가구 브랜드의 공간, 그리고 타겟이 신혼 부부라면 신혼 부부가 지낼만한 평형의 인테리어와 삶을 제안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즉, 공간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될 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고객이 공감하는 공간은 무엇이 다를까?

고객이 좋아하는 공간의 공통점

고객이 좋아하는 공간의 공통점은 ‘공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무드, 취향, 메시지를 발견했을 때 그 공간에 정서적으로 끌리게 되죠. 예를 들어 북유럽 무드의 인테리어가 있는 카페에서 K-pop이 나오는 것보다는 내 취향이지만 처음 들어본 노래가 흘러나올 때, 내가 좋아하는 향기가 풍길 때, 인테리어가 취향일 때, 결국 오감을 자극하는 것들에 만족해야 이 공간에 다시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브랜드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서 제품을 노출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환상, 내가 동경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죠. 이런 모든 과정은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나도 이 브랜드처럼 살고 싶다’는 로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이미지=버클)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이미지=버클)


라이프스타일과 맥락의 연결

특히 가구,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처럼 고객의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고객의 생애 주기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춘 설계가 필요합니다. 20대가 혼자 사는 고객, 신혼부부, 아이가 생긴 30대 부부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고객의 생활을 파악하고, 그 순간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면 그 공간은 단순한 방문지를 넘어 고객의 팬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 챕터에서 아더에러와 시몬스,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토리텔링을 담은 공간

아더에러와 시몬스는 각각 공간을 운영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공간 자체를 세계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더스페이스 : 세계관을 설계한 브랜드의 공간 실현

아더에러(ADER ERROR)는 ‘공간’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 콘텐츠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그 중심이 되는 공간이 바로 아더 스페이스죠. 아더에러는 ‘일상 속의 비일상’을 콘셉트로, 패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세계관, 미학, 철학을 전시하듯 공간에 구현합니다.

그 중 성수에 위치한 아더 스페이스 2.0는 단순한 쇼룸이 아니라, 우주 실험실을 모티프로 한 전시 공간처럼 구성돼 있습니다. 브랜드 고유의 컬러, 텍스처, 설치미술, 디지털 요소들을 결합해,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조차도 “여긴 뭔가 다르다”라는 감정을 느끼게 만들죠. 입구에서부터 바닥, 조명, 천장, 피팅룸까지 모든 요소가 ‘아더에러답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고객이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브랜드 스토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공간이 SNS 확산을 위한 ‘포토존’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더 스페이스 2.0은 아더에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일상의 비틀림, 개성의 표현 방식을 고객에게 ‘경험’으로 전달합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감각의 공간’이죠. 그뿐만 아니라 블루 모먼트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기획된 공간은 제품을 팔지 않아도 브랜드를 기억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 결과, 다음 접점에서 구매가 일어나더라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있는 감정’이 선행되죠.

아더스페이스 2.0과 블루모먼트(이미지=아더에러, 버클)

아더스페이스 2.0과 블루모먼트(이미지=아더에러, 버클)


시몬스 테라스 : 브랜드 철학을 라이프 스타일로 체화시키다

한편, 침대 브랜드 시몬스는 ‘숙면’이라는 기능적 속성을 넘어서,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 철학을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공간을 기획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시몬스 테라스입니다.

시몬스 테라스는 단순한 쇼룸이 아닙니다. 매트리스를 누워보는 체험존을 넘어서, 카페, 전시 공간,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숙면’이라는 브랜드 키워드를 일상 속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합니다. 숙면을 위한 명상, 감각적인 조명, 식물과의 조화, 향기, 그리고 느린 음악까지—all sensory experience를 설계한 것이죠.

시몬스는 이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단순히 “이 침대 좋아요”가 아니라, “당신의 삶 전체가 더 나아질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브랜드 철학을 판매가 아닌 체험으로 전달하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이 공간은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몬스는 파주에 이어 부산에도 테라스를 조성하면서 지역 주민과의 접점, 로컬 콘텐츠 협업, 숙면 캠페인 등 브랜드와 고객의 일상적 연결을 강화했죠.

시몬스 테라스는 브랜드가 고객의 삶 깊숙이 들어가 충성도를 쌓고 있는 사례입니다. 침대는 자주 바꾸지 않지만, 브랜드 경험은 자주 기억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시몬스 테라스의 콘텐츠 기획(이미지=시몬스)

시몬스 테라스의 콘텐츠 기획(이미지=시몬스)


두 브랜드가 말해주는 것 : 스토리텔링은 ‘경험의 설계’

이 두 사례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1. 브랜드의 철학과 세계관은 공간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2.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서 감각의 경험 공간이 되어야 한다.

  3.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곧 브랜드에 머무는 시간이다.

  4.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공간에서 경험 설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사례에서 찾아본, 스토리가 있는 공간 설계 전략 3가지

타겟 중심의 목적 설정하기 (누가, 왜 오는가)

공간 기획의 첫 단계는 ‘누가 이 공간에 오는가’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뷰티 브랜드라면 ‘일상에 작은 활력을 주는 쉼터’가 될 수 있고,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한 가구 브랜드라면 ‘우리 집을 처음 꾸미는 설렘’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타겟이 명확해지면 공간에 담을 메시지와 경험도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아더에러가 홍대, 성수, 신사 등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고, 시몬스가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공간을 전개하는 것 역시 타겟을 고려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죠?

우리 브랜드에 쌓여있는 판매 데이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면 공간에 올 고객 역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고객 여정을 설계하기

그 다음은 고객 여정 설계입니다. 공간에서 고객이 어디서 머물고, 무엇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를 거꾸로 그려보세요. 브랜드에서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 고객의 취향, 동선, 관심사를 분석하면 훨씬 정교한 공간 동선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채널 유입률이 높은 캠페인 메시지를 입장 도입부에 배치하거나, 고객이 많이 찍는 제품 근처에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성을 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오프라인 공간에 배치된 QR 코드는 자연스럽게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브랜드가 담긴 ‘행동 유도형’ 콘텐츠 구성하기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고객이 공간에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입니다. 단순한 제품 소개보다, 고객이 SNS에 공유하고 싶고,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콘텐츠를 구성해야 합니다. 브랜드 소개 패널보다는 ‘당신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같은 셀프테스트, 사진을 찍고 공유하면 디지털 굿즈를 주는 프로모션 등 고객의 행동을 이끄는 콘텐츠 설계가 필요하죠.

아더스페이스의 블루모먼트와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 시몬스의 빈백존, 체험존 등은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만들어 냅니다.

성공하는 공간 기획을 위한 체크리스트

성공적인 오프라인 공간은 ‘하루 매출’로만 판단할 수 없습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무엇을 느꼈으며, 그 경험이 브랜드에 어떤 이미지를 남겼는지가 더 중요하죠. 오늘 콘텐츠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체크리스트로 오늘 콘텐츠 마무리할게요!

✅ 이 공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고객은 어떤 이야기를 이 공간에서 겪게 되는가?

✅ 공간의 동선과 콘텐츠는 고객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가?

✅ 방문 후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 공간 이후 어떤 메시지와 콘텐츠로 다시 연결할 것인가?

오프라인 공간은 고객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강력한 미디어입니다. 스토리를 담아야 고객이 ‘한 번 더’ 오고 싶은 공간이 됩니다. 이번 기획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건 ‘무드’보다 ‘스토리’일지도 몰라요.

오프라인 공간의 경험을 촘촘하게 설계한 성공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오프라인 팝업으로 카카오 친구를 10배 늘린 팔팔양조장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버클팀 마케터 조입니다. 여러분은 자주 방문하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기억에 남는 좋은 장소는요? 저는 마포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문화비축기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공간이 주는 웅장함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스토리텔링이나 콘텐츠가 더 와닿았어요. 한창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을 때였거든요.

이번 아티클에선, 오프라인 확장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담는 법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공간에 스토리가 없다면, 반짝 운영되고 사라질 수 있거든요. 고객을 사로잡는 공간의 비밀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왜 오프라인 공간에 스토리가 필요할까?

오프라인 진출에 있어 고객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비주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고객을 설득하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왔어요.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무드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하는 활동 갖고 있는 가치를 더 알고 싶어진 거죠. 고객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서사가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예쁜 공간만으로 부족한 이유

오프라인 공간의 특징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예쁘고 트렌디한 공간을 구성해 성수나 한남에 많은 팝업이 열리지만, 단기적인 트래픽 외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은 예쁜 공간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서 겪게 될 이야기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온라인과 다르게 오프라인 공간 방문은 실제 고객이 시간과 돈을 들이는 일이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공간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고객은 공간 안의 이야기를 경험하러 온다

그렇다면 고객이 경험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스토리로 설계되어 있을 때, 고객은 그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나만의 일상을 기록하는 문구 브랜드의 공간이라면, 다이어리를 쓰는 테이블과 펜이 배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반려동물을 위한 브랜드라면 고객이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포토존이 있을 수도 있죠. 가구 브랜드의 공간, 그리고 타겟이 신혼 부부라면 신혼 부부가 지낼만한 평형의 인테리어와 삶을 제안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즉, 공간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될 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고객이 공감하는 공간은 무엇이 다를까?

고객이 좋아하는 공간의 공통점

고객이 좋아하는 공간의 공통점은 ‘공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무드, 취향, 메시지를 발견했을 때 그 공간에 정서적으로 끌리게 되죠. 예를 들어 북유럽 무드의 인테리어가 있는 카페에서 K-pop이 나오는 것보다는 내 취향이지만 처음 들어본 노래가 흘러나올 때, 내가 좋아하는 향기가 풍길 때, 인테리어가 취향일 때, 결국 오감을 자극하는 것들에 만족해야 이 공간에 다시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브랜드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서 제품을 노출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환상, 내가 동경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죠. 이런 모든 과정은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나도 이 브랜드처럼 살고 싶다’는 로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이미지=버클)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이미지=버클)


라이프스타일과 맥락의 연결

특히 가구,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처럼 고객의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고객의 생애 주기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춘 설계가 필요합니다. 20대가 혼자 사는 고객, 신혼부부, 아이가 생긴 30대 부부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고객의 생활을 파악하고, 그 순간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면 그 공간은 단순한 방문지를 넘어 고객의 팬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 챕터에서 아더에러와 시몬스,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토리텔링을 담은 공간

아더에러와 시몬스는 각각 공간을 운영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공간 자체를 세계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더스페이스 : 세계관을 설계한 브랜드의 공간 실현

아더에러(ADER ERROR)는 ‘공간’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 콘텐츠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그 중심이 되는 공간이 바로 아더 스페이스죠. 아더에러는 ‘일상 속의 비일상’을 콘셉트로, 패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세계관, 미학, 철학을 전시하듯 공간에 구현합니다.

그 중 성수에 위치한 아더 스페이스 2.0는 단순한 쇼룸이 아니라, 우주 실험실을 모티프로 한 전시 공간처럼 구성돼 있습니다. 브랜드 고유의 컬러, 텍스처, 설치미술, 디지털 요소들을 결합해,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조차도 “여긴 뭔가 다르다”라는 감정을 느끼게 만들죠. 입구에서부터 바닥, 조명, 천장, 피팅룸까지 모든 요소가 ‘아더에러답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고객이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브랜드 스토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공간이 SNS 확산을 위한 ‘포토존’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더 스페이스 2.0은 아더에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일상의 비틀림, 개성의 표현 방식을 고객에게 ‘경험’으로 전달합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감각의 공간’이죠. 그뿐만 아니라 블루 모먼트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기획된 공간은 제품을 팔지 않아도 브랜드를 기억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 결과, 다음 접점에서 구매가 일어나더라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있는 감정’이 선행되죠.

아더스페이스 2.0과 블루모먼트(이미지=아더에러, 버클)

아더스페이스 2.0과 블루모먼트(이미지=아더에러, 버클)


시몬스 테라스 : 브랜드 철학을 라이프 스타일로 체화시키다

한편, 침대 브랜드 시몬스는 ‘숙면’이라는 기능적 속성을 넘어서,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 철학을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공간을 기획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시몬스 테라스입니다.

시몬스 테라스는 단순한 쇼룸이 아닙니다. 매트리스를 누워보는 체험존을 넘어서, 카페, 전시 공간,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숙면’이라는 브랜드 키워드를 일상 속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합니다. 숙면을 위한 명상, 감각적인 조명, 식물과의 조화, 향기, 그리고 느린 음악까지—all sensory experience를 설계한 것이죠.

시몬스는 이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단순히 “이 침대 좋아요”가 아니라, “당신의 삶 전체가 더 나아질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브랜드 철학을 판매가 아닌 체험으로 전달하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이 공간은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몬스는 파주에 이어 부산에도 테라스를 조성하면서 지역 주민과의 접점, 로컬 콘텐츠 협업, 숙면 캠페인 등 브랜드와 고객의 일상적 연결을 강화했죠.

시몬스 테라스는 브랜드가 고객의 삶 깊숙이 들어가 충성도를 쌓고 있는 사례입니다. 침대는 자주 바꾸지 않지만, 브랜드 경험은 자주 기억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시몬스 테라스의 콘텐츠 기획(이미지=시몬스)

시몬스 테라스의 콘텐츠 기획(이미지=시몬스)


두 브랜드가 말해주는 것 : 스토리텔링은 ‘경험의 설계’

이 두 사례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1. 브랜드의 철학과 세계관은 공간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2.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서 감각의 경험 공간이 되어야 한다.

  3.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곧 브랜드에 머무는 시간이다.

  4.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공간에서 경험 설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사례에서 찾아본, 스토리가 있는 공간 설계 전략 3가지

타겟 중심의 목적 설정하기 (누가, 왜 오는가)

공간 기획의 첫 단계는 ‘누가 이 공간에 오는가’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뷰티 브랜드라면 ‘일상에 작은 활력을 주는 쉼터’가 될 수 있고,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한 가구 브랜드라면 ‘우리 집을 처음 꾸미는 설렘’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타겟이 명확해지면 공간에 담을 메시지와 경험도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아더에러가 홍대, 성수, 신사 등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고, 시몬스가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공간을 전개하는 것 역시 타겟을 고려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죠?

우리 브랜드에 쌓여있는 판매 데이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면 공간에 올 고객 역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고객 여정을 설계하기

그 다음은 고객 여정 설계입니다. 공간에서 고객이 어디서 머물고, 무엇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를 거꾸로 그려보세요. 브랜드에서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 고객의 취향, 동선, 관심사를 분석하면 훨씬 정교한 공간 동선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채널 유입률이 높은 캠페인 메시지를 입장 도입부에 배치하거나, 고객이 많이 찍는 제품 근처에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성을 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오프라인 공간에 배치된 QR 코드는 자연스럽게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브랜드가 담긴 ‘행동 유도형’ 콘텐츠 구성하기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고객이 공간에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입니다. 단순한 제품 소개보다, 고객이 SNS에 공유하고 싶고,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콘텐츠를 구성해야 합니다. 브랜드 소개 패널보다는 ‘당신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같은 셀프테스트, 사진을 찍고 공유하면 디지털 굿즈를 주는 프로모션 등 고객의 행동을 이끄는 콘텐츠 설계가 필요하죠.

아더스페이스의 블루모먼트와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 시몬스의 빈백존, 체험존 등은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만들어 냅니다.

성공하는 공간 기획을 위한 체크리스트

성공적인 오프라인 공간은 ‘하루 매출’로만 판단할 수 없습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무엇을 느꼈으며, 그 경험이 브랜드에 어떤 이미지를 남겼는지가 더 중요하죠. 오늘 콘텐츠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체크리스트로 오늘 콘텐츠 마무리할게요!

✅ 이 공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고객은 어떤 이야기를 이 공간에서 겪게 되는가?

✅ 공간의 동선과 콘텐츠는 고객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가?

✅ 방문 후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 공간 이후 어떤 메시지와 콘텐츠로 다시 연결할 것인가?

오프라인 공간은 고객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강력한 미디어입니다. 스토리를 담아야 고객이 ‘한 번 더’ 오고 싶은 공간이 됩니다. 이번 기획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건 ‘무드’보다 ‘스토리’일지도 몰라요.

오프라인 공간의 경험을 촘촘하게 설계한 성공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오프라인 팝업으로 카카오 친구를 10배 늘린 팔팔양조장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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