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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증서 법제화 카드 꺼내든 유럽연합, 국내 동향은?

디지털 보증서 법제화 카드 꺼내든 유럽연합, 국내 동향은?

디지털 보증서 법제화 카드 꺼내든 유럽연합, 국내 동향은?

유럽 연합의 디지털 보증서 도입 한국은?
유럽 연합의 디지털 보증서 도입 한국은?
유럽 연합의 디지털 보증서 도입 한국은?

이번 아티클에서는 유럽연합(EU)이 패스트패션을 종식시키기 위해 발표한 국외 전략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전략에는 확장된 생산자 책임과 전문가들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데 필요한 “Digital Product Passport"를 법제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유럽연합이 발표한 국외 전략을 자세히 톺아보고, EU의 전략을 반영한 국내 방향성, 국내 디지털 보증서 트렌드까지 알아봤습니다.


유럽연합의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2022년 3월 말, 유럽연합(EU)이 패스트패션을 종식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EU 전략(EU Strategy for Sustainable and Circular Textiles)’인데요. 전략 공개와 함께 국내외 언론은 ‘EU가 패스트패션의 종식을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환경 대책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였던 EU가 패스트패션을 일회용품처럼 사용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다른 국가 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래에서 유럽연합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4가지를 요약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비전)

  1. Ecodesign Framework

    • 내구성을 높이고, 수선과 재활용이 용이하게 한다. 단일 섬유를 사용하고, 유해 물질을 없앤다.

  1. Green Claim Initiative 

    • 그린워싱을 경계하고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제고한다. 유럽연합의 에코 라벨이나 특정 법률에 근거한 경우에만 Green, Eco-friendly, Good for environment 등의 문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1. Digital Product Passport

    • 제품의 명확한 정보(제품 정보, 구성, 원산지, 수리/해체 가능 여부, 폐기 정보 등)가 담긴 디지털 제품 여권을 발급한다.

  1.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

    • 생산자가 제품의 수명주기의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가진다.

이번 전략에는 제품이 환경에 주는 영향 중 80%가 생산 초기단계에 결정된다고 판단해 에코디자인 규정(Ecodesign Framework)이 포함됐고, 수출될 제품에 원산지, 탄소발자국, 재활용 비율 등을 탑재한 디지털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이하 ‘디지털 보증서’)을 탑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품의 정보를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알려 제품의 재사용, 재활용률은 높이고, 소비자 자가수리권도 보호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 규정은 아직 초안 상태로, 추후 유럽연합 의회와 이사회 협의 과정을 거쳐 2023년에 완성된 후 품목별 규제 사항을 발표할 예정으로, 유럽연합 전 회원국 내에 디지털 보증서 도입을 법제화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럽연합의 전략에 따른 디지털 보증서 글로벌 동향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보증서 도입 전략

지속가능 패션을 위한 전략 중 디지털 보증서에 대해, 많은 나라의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명품 브랜드 끌로에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디지털 보증서를 부여해 제품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판매를 용이하게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스웨덴의 의류업체 H&M은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생산지, 공급자, 생산 공장명, 주소, 노동자 수 등 ESG 정보를 공개하고 있고, 캐나다의 바닥제 회사 노벨리스는 QR코드를 통해 바닥재 소재의 구성, 재활용 가능성, 탄소발자국, 최종 조립장소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국의 의류, 농산품 공급 유통체 M&S는 웹페이지에 전 세계의 공급망 매핑 데이터를 공개하고, 상품의 형태, 주소, 노동자 남녀 성비, 조합 가입 여부 등 공급사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정보를 검증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에서는 디지털 보증서를 통해 디지털 이력 추적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국내 동향은?

친환경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와 산업구조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

유럽연합의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 전략이 발표된 이후 2022년 10월 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에서도 유럽연합의 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DX), 비즈니스 모델 간의 결합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럽연합이 발표한 전략에 관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과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설명했고, 이와 함께 국내 섬유업계의 대응책과 함께 글로벌 지속가능인증 및 친환경 기술동향과 친환경 섬유, 지속가능성에 대해 워크숍, 웨비나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 1월 이상운 섬산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 스스로 미래를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자"고 당부하는 한편, “친환경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와 산업구조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서는 2021년 12월 ‘필(必) 환경 ESG 시대, 패션산업 친환경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며 “친환경 흐름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ESG 경영과 탄소중립 전환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린워싱에 유의하며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정부도 재활용 섬유의 원재료인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폐기 관련 제도를 명확히 규정하고, 친환경 패션 관련 국제인증 획득이나 낙후된 생산설비 현대화와 같은 세심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디지털 보증서 트렌드

유럽연합과 정부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기 이전에도 ESG에 대한 관심은 있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SSG(신세계)와 LF(엘지패션)이 판매자의 신뢰도나, 수입절차의 적법성에 관련된 정보를 담은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해 왔는데요. NFT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이나 가상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유통 대기업이나 럭셔리 브랜드가 디지털 개런티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가상 지갑에 담긴 디지털 개런티는 소비자에게 낯설지 않은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포튼가먼트, 스팅925, 스테이잼, 루미너스주얼리, 탈리 등 스몰 브랜드가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브랜드는 고객에게 제품 정보를 고지하고, 수선이나 정품 인증, 구매 이력을 데이터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객은 보증서 분실의 리스크가 줄어들고, 구매 이력을 증빙하거나, 보증기간을 확인하는 등 각각의 활용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디지털 보증서 발급 사례 왼쪽부터 SSG개런티, LFmall 개런티,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스테이젬

국내 디지털 보증서 발급 사례 왼쪽부터 SSG개런티, LFmall 개런티,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스테이젬


이는 결국 디지털 개런티를 발급을 통해 제품의 생산자가 제품 수명주기의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주요 조치 중 재사용, 수선을 포함한 순환 경제 모델을 장려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객은 기업이 어떤 가치를 갖고 제품을 만드는지, 사회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고, 미닝아웃,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과 국제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국내에서도 기존의 보증서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해 해결하고, 유럽연합이 발표한 전략을 반영해 구현할 국가적 인프라를 구축⋅이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는 국내 디지털 순환경제 구축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의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유럽연합(EU)이 패스트패션을 종식시키기 위해 발표한 국외 전략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전략에는 확장된 생산자 책임과 전문가들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데 필요한 “Digital Product Passport"를 법제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유럽연합이 발표한 국외 전략을 자세히 톺아보고, EU의 전략을 반영한 국내 방향성, 국내 디지털 보증서 트렌드까지 알아봤습니다.


유럽연합의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2022년 3월 말, 유럽연합(EU)이 패스트패션을 종식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EU 전략(EU Strategy for Sustainable and Circular Textiles)’인데요. 전략 공개와 함께 국내외 언론은 ‘EU가 패스트패션의 종식을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환경 대책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였던 EU가 패스트패션을 일회용품처럼 사용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다른 국가 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래에서 유럽연합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4가지를 요약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비전)

  1. Ecodesign Framework

    • 내구성을 높이고, 수선과 재활용이 용이하게 한다. 단일 섬유를 사용하고, 유해 물질을 없앤다.

  1. Green Claim Initiative 

    • 그린워싱을 경계하고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제고한다. 유럽연합의 에코 라벨이나 특정 법률에 근거한 경우에만 Green, Eco-friendly, Good for environment 등의 문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1. Digital Product Passport

    • 제품의 명확한 정보(제품 정보, 구성, 원산지, 수리/해체 가능 여부, 폐기 정보 등)가 담긴 디지털 제품 여권을 발급한다.

  1.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

    • 생산자가 제품의 수명주기의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가진다.

이번 전략에는 제품이 환경에 주는 영향 중 80%가 생산 초기단계에 결정된다고 판단해 에코디자인 규정(Ecodesign Framework)이 포함됐고, 수출될 제품에 원산지, 탄소발자국, 재활용 비율 등을 탑재한 디지털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이하 ‘디지털 보증서’)을 탑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품의 정보를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알려 제품의 재사용, 재활용률은 높이고, 소비자 자가수리권도 보호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 규정은 아직 초안 상태로, 추후 유럽연합 의회와 이사회 협의 과정을 거쳐 2023년에 완성된 후 품목별 규제 사항을 발표할 예정으로, 유럽연합 전 회원국 내에 디지털 보증서 도입을 법제화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럽연합의 전략에 따른 디지털 보증서 글로벌 동향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보증서 도입 전략

지속가능 패션을 위한 전략 중 디지털 보증서에 대해, 많은 나라의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명품 브랜드 끌로에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디지털 보증서를 부여해 제품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판매를 용이하게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스웨덴의 의류업체 H&M은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생산지, 공급자, 생산 공장명, 주소, 노동자 수 등 ESG 정보를 공개하고 있고, 캐나다의 바닥제 회사 노벨리스는 QR코드를 통해 바닥재 소재의 구성, 재활용 가능성, 탄소발자국, 최종 조립장소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국의 의류, 농산품 공급 유통체 M&S는 웹페이지에 전 세계의 공급망 매핑 데이터를 공개하고, 상품의 형태, 주소, 노동자 남녀 성비, 조합 가입 여부 등 공급사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정보를 검증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에서는 디지털 보증서를 통해 디지털 이력 추적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국내 동향은?

친환경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와 산업구조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

유럽연합의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 전략이 발표된 이후 2022년 10월 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에서도 유럽연합의 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DX), 비즈니스 모델 간의 결합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럽연합이 발표한 전략에 관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과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설명했고, 이와 함께 국내 섬유업계의 대응책과 함께 글로벌 지속가능인증 및 친환경 기술동향과 친환경 섬유, 지속가능성에 대해 워크숍, 웨비나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 1월 이상운 섬산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 스스로 미래를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자"고 당부하는 한편, “친환경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와 산업구조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서는 2021년 12월 ‘필(必) 환경 ESG 시대, 패션산업 친환경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며 “친환경 흐름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ESG 경영과 탄소중립 전환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린워싱에 유의하며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정부도 재활용 섬유의 원재료인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폐기 관련 제도를 명확히 규정하고, 친환경 패션 관련 국제인증 획득이나 낙후된 생산설비 현대화와 같은 세심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디지털 보증서 트렌드

유럽연합과 정부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기 이전에도 ESG에 대한 관심은 있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SSG(신세계)와 LF(엘지패션)이 판매자의 신뢰도나, 수입절차의 적법성에 관련된 정보를 담은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해 왔는데요. NFT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이나 가상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유통 대기업이나 럭셔리 브랜드가 디지털 개런티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가상 지갑에 담긴 디지털 개런티는 소비자에게 낯설지 않은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포튼가먼트, 스팅925, 스테이잼, 루미너스주얼리, 탈리 등 스몰 브랜드가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브랜드는 고객에게 제품 정보를 고지하고, 수선이나 정품 인증, 구매 이력을 데이터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객은 보증서 분실의 리스크가 줄어들고, 구매 이력을 증빙하거나, 보증기간을 확인하는 등 각각의 활용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디지털 보증서 발급 사례 왼쪽부터 SSG개런티, LFmall 개런티,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스테이젬

국내 디지털 보증서 발급 사례 왼쪽부터 SSG개런티, LFmall 개런티,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스테이젬


이는 결국 디지털 개런티를 발급을 통해 제품의 생산자가 제품 수명주기의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주요 조치 중 재사용, 수선을 포함한 순환 경제 모델을 장려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객은 기업이 어떤 가치를 갖고 제품을 만드는지, 사회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고, 미닝아웃,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과 국제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국내에서도 기존의 보증서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해 해결하고, 유럽연합이 발표한 전략을 반영해 구현할 국가적 인프라를 구축⋅이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는 국내 디지털 순환경제 구축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의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유럽연합(EU)이 패스트패션을 종식시키기 위해 발표한 국외 전략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전략에는 확장된 생산자 책임과 전문가들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데 필요한 “Digital Product Passport"를 법제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유럽연합이 발표한 국외 전략을 자세히 톺아보고, EU의 전략을 반영한 국내 방향성, 국내 디지털 보증서 트렌드까지 알아봤습니다.


유럽연합의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2022년 3월 말, 유럽연합(EU)이 패스트패션을 종식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EU 전략(EU Strategy for Sustainable and Circular Textiles)’인데요. 전략 공개와 함께 국내외 언론은 ‘EU가 패스트패션의 종식을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환경 대책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였던 EU가 패스트패션을 일회용품처럼 사용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다른 국가 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래에서 유럽연합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4가지를 요약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비전)

  1. Ecodesign Framework

    • 내구성을 높이고, 수선과 재활용이 용이하게 한다. 단일 섬유를 사용하고, 유해 물질을 없앤다.

  1. Green Claim Initiative 

    • 그린워싱을 경계하고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제고한다. 유럽연합의 에코 라벨이나 특정 법률에 근거한 경우에만 Green, Eco-friendly, Good for environment 등의 문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1. Digital Product Passport

    • 제품의 명확한 정보(제품 정보, 구성, 원산지, 수리/해체 가능 여부, 폐기 정보 등)가 담긴 디지털 제품 여권을 발급한다.

  1.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

    • 생산자가 제품의 수명주기의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가진다.

이번 전략에는 제품이 환경에 주는 영향 중 80%가 생산 초기단계에 결정된다고 판단해 에코디자인 규정(Ecodesign Framework)이 포함됐고, 수출될 제품에 원산지, 탄소발자국, 재활용 비율 등을 탑재한 디지털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이하 ‘디지털 보증서’)을 탑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품의 정보를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알려 제품의 재사용, 재활용률은 높이고, 소비자 자가수리권도 보호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 규정은 아직 초안 상태로, 추후 유럽연합 의회와 이사회 협의 과정을 거쳐 2023년에 완성된 후 품목별 규제 사항을 발표할 예정으로, 유럽연합 전 회원국 내에 디지털 보증서 도입을 법제화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럽연합의 전략에 따른 디지털 보증서 글로벌 동향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보증서 도입 전략

지속가능 패션을 위한 전략 중 디지털 보증서에 대해, 많은 나라의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명품 브랜드 끌로에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디지털 보증서를 부여해 제품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판매를 용이하게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스웨덴의 의류업체 H&M은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생산지, 공급자, 생산 공장명, 주소, 노동자 수 등 ESG 정보를 공개하고 있고, 캐나다의 바닥제 회사 노벨리스는 QR코드를 통해 바닥재 소재의 구성, 재활용 가능성, 탄소발자국, 최종 조립장소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국의 의류, 농산품 공급 유통체 M&S는 웹페이지에 전 세계의 공급망 매핑 데이터를 공개하고, 상품의 형태, 주소, 노동자 남녀 성비, 조합 가입 여부 등 공급사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정보를 검증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에서는 디지털 보증서를 통해 디지털 이력 추적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전략, 국내 동향은?

친환경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와 산업구조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

유럽연합의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 전략이 발표된 이후 2022년 10월 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에서도 유럽연합의 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DX), 비즈니스 모델 간의 결합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럽연합이 발표한 전략에 관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과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설명했고, 이와 함께 국내 섬유업계의 대응책과 함께 글로벌 지속가능인증 및 친환경 기술동향과 친환경 섬유, 지속가능성에 대해 워크숍, 웨비나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 1월 이상운 섬산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 스스로 미래를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자"고 당부하는 한편, “친환경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와 산업구조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서는 2021년 12월 ‘필(必) 환경 ESG 시대, 패션산업 친환경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며 “친환경 흐름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ESG 경영과 탄소중립 전환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린워싱에 유의하며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정부도 재활용 섬유의 원재료인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폐기 관련 제도를 명확히 규정하고, 친환경 패션 관련 국제인증 획득이나 낙후된 생산설비 현대화와 같은 세심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디지털 보증서 트렌드

유럽연합과 정부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기 이전에도 ESG에 대한 관심은 있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SSG(신세계)와 LF(엘지패션)이 판매자의 신뢰도나, 수입절차의 적법성에 관련된 정보를 담은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해 왔는데요. NFT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이나 가상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유통 대기업이나 럭셔리 브랜드가 디지털 개런티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가상 지갑에 담긴 디지털 개런티는 소비자에게 낯설지 않은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포튼가먼트, 스팅925, 스테이잼, 루미너스주얼리, 탈리 등 스몰 브랜드가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브랜드는 고객에게 제품 정보를 고지하고, 수선이나 정품 인증, 구매 이력을 데이터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객은 보증서 분실의 리스크가 줄어들고, 구매 이력을 증빙하거나, 보증기간을 확인하는 등 각각의 활용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디지털 보증서 발급 사례 왼쪽부터 SSG개런티, LFmall 개런티,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스테이젬

국내 디지털 보증서 발급 사례 왼쪽부터 SSG개런티, LFmall 개런티,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스테이젬


이는 결국 디지털 개런티를 발급을 통해 제품의 생산자가 제품 수명주기의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순환 섬유를 위한 주요 조치 중 재사용, 수선을 포함한 순환 경제 모델을 장려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객은 기업이 어떤 가치를 갖고 제품을 만드는지, 사회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고, 미닝아웃,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과 국제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국내에서도 기존의 보증서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해 해결하고, 유럽연합이 발표한 전략을 반영해 구현할 국가적 인프라를 구축⋅이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는 국내 디지털 순환경제 구축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의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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