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제가 더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만난 건 한 협회에서 진행하는 트렌드페어라는 행사에서였습니다. 당시 신진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 및 성장을 위한 자리였으며, 테크/친환경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명함을 한가득 안고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여분의 명함 케이스 + 서비스 소개서 30장' 과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입장했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신기술에 가장 보수적인 산업이 패션산업이거든요. 더군다나, 신생 브랜드들은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신경 쓰기에는 브랜딩 외 해야 할 부수적인 업무가 상당히 쌓여 있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더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는 어디서 봐도 이미 강력한 브랜딩의 컬러와 콘셉트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놀란건 이미 상품 택에 정품 인증, 친환경 소재 등에 대한 다양한 안내서와 문구들이 기입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곧바로 더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검색했고

느꼈습니다.. "와.. 이 브랜드 브랜딩에 진심이구나"

사실 이 정도면 '더 아이덴티티'가 생각하는 고객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됩니다. 저는 정보 획득 후, 다시 더 아이덴티티를 찾아갔고, 마침 대표님께서 계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근데 이제 우리 서비스 소개를 곁들인). 대표님께서는 긍정적인 반응이셨고, 브랜드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느낌으로 소개를 마쳤습니다.

두 번째 만남

더 아이덴티티 대표님은 참 친절하시고 차분하십니다 ㅎㅎ, 친절히 주차장소까지 알려주셔서 성수 한 카페에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더 아이덴티티는 고객 경험을 확실히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상품을 제조하는 단계에서 일부 상품은 친환경 소재를(그것도 아주 좋은) 이용하고,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시지만 그전에 상품의 품질을 담당하는 '원자재(소재)'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시고 집중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더 나은 사후관리를 위해서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교환/환불/AS 정책 등이 표기된 보증서를 고객들이 잃어버리지 않고 관리하여 구매 이후에도 더 나은 고객 관리를 희망하셨습니다.

이 부분이 저희 #버클 서비스와 가장 잘 맞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팅을 하는 당시에 22FW 콘셉트 영상을 보여주셨는데요, '힙' 그 자체 였습니다.

대표님은 해당 영상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셨고 저희 #버클 에서도 영상으로 디지털 개런티를 나가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어서 적절한 시기에 좋은 Use case가 될 것 같아 흔쾌히 응했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사업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패션 산업의 문제점과 고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나라 패션회사들이 얼마나 힘든 길을 걷고 있는지 다시 한번 감사하며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회사로 돌아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대표님과 평일/주말, 낮/밤 없이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결국!! 영상 개런티가 탄생했습니다!! AVI 영상은 자동 재생이 되지 않아 GIF로 100개 이상의 프레임을 잘라 캡처해서 넣었고, 실제 영상보다 영상의 퀄리티나 길이는 짧지만 그래도 성공리에 잘 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첫 발행

10월 27일 회사 슬랙에 갑자기 상당수의 디지털 개런티가 발급되었습니다. 지표가 찍히는 걸 보고 놀라서 마스터 계정을 확인해 봤죠. 더 아이덴티티 프로젝트에서 발행을 진행하셨던 것이었습니다. 더 아이덴티티 대표님은 역시 고객 경험을 .... !!!!!!!! 보통은 서비스를 도입한 시점으로 발생되는 고객들에게만 신규로 발행을 진행하는데 더 아이덴티티는 기존에 구매하신 분들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지급하고 계셨습니다.

바로 대표님께 연락드렸고, 불편하셨던 부분, 더 확실하게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 부분 등 다양한 피드백을 주셔서 저희 개발팀과 바로 핫픽스로 해당 기능을 바로 수정해드려 보완해나갔습니다. 저희에게 굉장히 소중한 기업고객의 소리였다고 생각됩니다. 다음날 아침 더 아이덴티티 인스타를 보던 저는 갬동... 하게 되는 일이 생겼었는데요..

이렇게 디지털 개런티를 처음 받아보신 고객분들이 직접 디지털 개런티에 대한 칭찬과 홍보를 아낌없이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대표님의 고객을 향한 마음과 저희가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잘 맞아 만들어낸 시너지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남들이 하고 있지 않는 무언가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걸 소중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만큼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성황리에 첫 발행이 마무리되고, 10월 31일 더 아이덴티티 캡슐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지금도 어김없이 저희 서비스를 잘 이용해 주시고 계시며 저랑 수시로 카톡을 통해 서비스 개선사항 및 피드백을 주시고 계십니다.

디지털 개런티 발행 그 후,

디지털 개런티는 단순한 #상품보증서, #품질보증서, #정품보증서 로 보이지만 실제로 꽤 많은 역할을 합니다.

브랜드의 팬들은 대부분 하나의 상품이 아닌 여러 개의 상품을 구매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디지털 개런티를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품질보증서는 사실 법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의 필수 작업이지만 고객분들이 추후 CS를 위해서 따로 보관을 하고 모아두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개런티는 #카카오톡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손쉽게 발행하고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본인의 지갑에 평생 보관될 수 있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더 아이덴티티 대표님은 디지털 개런티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객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본인이 가치 소비를 했다는 생각에 부스트 역할을 디지털 개런티가 해줄 것 같습니다. 단순 거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관계로 이어줄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며, 브랜드 생태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D 아트 비디오를 작업하는 저희 같은 브랜드에게는 세계관을 설정해가는 작업들이 필요한데 만든 작업물이 고객들이 디지털 개런티를 통해 직접 체험 할 수 있으므로 브랜드가 바라보는 방향과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메신저 역할도 해낼 것 같습니다.

또한, #디지털개런티 를 통해서 브랜드의 고객(혹은 팬)과 고객들이 직접 소통하고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는 생태계를 기대하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의도를 갖고 다양한 기능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더아이덴티티프로젝트 다들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