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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창이 사라진다?’ 챗지피티에 우리 브랜드 노출하는 법

‘초록창이 사라진다?’ 챗지피티에 우리 브랜드 노출하는 법

‘초록창이 사라진다?’ 챗지피티에 우리 브랜드 노출하는 법

2025. 7. 25.

챗지피티에 우리브랜드 노출하는 법
챗지피티에 우리브랜드 노출하는 법
챗지피티에 우리브랜드 노출하는 법

안녕하세요. 버클팀 마케터 조입니다. 여러분은 ‘검색 시대의 종말’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기존 검색엔진은 ‘질문 → 문서 → 답변’의 구조를 띠지만 AI를 통한 검색은 ‘질문 → 답변’으로, 단계가 줄었습니다. 즉, 원하는 답변을 더 빠르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이렇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리테일 브랜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수 있을까요?

고객이 더 이상 ‘검색’하지 않는 시대

“요즘은 진짜 네이버, 구글보다 챗GPT 먼저 켜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가장 자주 이야기하는 변화입니다. 제품을 찾기 위해 키워드를 입력하던 시대에서, 그냥 질문하는 시대로 변화했다는 말이죠. 그뿐만 아니라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 영어 공부, AI로 사주보기 등 웹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행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쇼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법

그렇다면 사람들은 쇼핑에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생성형 AI를 통한 쇼핑은 “30대 남자에게 어울리는 선물 뭐가 있을까?”, “가벼운 출퇴근용 가방 추천해줘”같은 대화로 시작됩니다. 기존에 “30대 남자 선물”이나 “남자 출퇴근용 가방”으로 검색할 때와 다르죠. 생성형 AI가 나온 뒤 사람들의 검색 행태가 크게 변화했습니다.

제가 브랜드를 디깅할때를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스타일+가격대+인지도 등을 넣어서 브랜드를 추천해 달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일일이 뒤져서 무언가를 디깅하던 때와 다르게 더 빠르고,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어서 효과적이라 느꼈습니다.

우리 브랜드는 생성형 AI를 고객만큼 잘 활용하고 있을까?

이 글의 제목인 ‘초록창이 사라진다?’처럼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보다 챗 GPT, 뤼튼, 퍼플렉시티 같은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며 사용자의 검색 습관을 빠르게 바꾸고 있어요. 중요한 건, 이 질문들에 우리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느냐는 거예요. 아무리 제품력이 뛰어나고, 후기가 좋아도 AI가 추천하지 않으면 생성형 AI를 통해 검색하는 고객은 우리 브랜드를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AI가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GEO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여러분은 “요즘은 SEO보다 GEO야.”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줄임말로,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에 브랜드가 어떻게 노출되느냐를 최적화하는 전략입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가 검색결과 상단에 링크를 올리는 전략이었다면, GEO는 검색 결과가 아닌 AI의 “답변” 안에 우리 브랜드가 등장하게 하는 전략이에요.

(이미지=친환경 럭셔리 패션 브랜드 추천에 대한 챗지피티의 답변)

(이미지=친환경 럭셔리 패션 브랜드 추천에 대한 챗지피티의 답변)

이미지와 같이, “친환경 패션 브랜드 추천해 줘”라고 물었을 때 “래코드 RE;CODE, 스텔라 매카트니, 베자” 같은 브랜드가 언급되는 거죠. 이때 AI는 어떻게 브랜드를 추천할까요?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 기준이 있어요.

  1. 콘텐츠 누적량 : 브랜드에 대한 콘텐츠가 충분히 존재해야 합니다. (블로그, 리뷰, 뉴스, Q&A 등)

  2. 고객 반응 기반 정보 : 후기나 커뮤니티 반응, 자주 묻는 질문 등이 핵심 데이터가 됩니다.

  3. 신뢰 가능한 출처 : 브랜드 자체 콘텐츠 외에도 제3자의 언급이 많을수록 AI가 학습할 확률이 높아요.

래코드와 세타필 사례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래코드 사례로 알아보는 GEO 최적화

래코드는 코오롱 FnC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로, 매년 소각되어 버려지는 재고상품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내고 있죠. 지적장애인 단체인 ‘굿윌스토어’와 함께하며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과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고요. 또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하며 신진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기도 해요.

이런 래코드의 이념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 래코드를 조명하고 있고, 코오롱 역시 브랜드 소개에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 이념에 공감하는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이런 활동들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며 콘텐츠가 생성되고 고객 반응 기반 정보를 풍부하게 만들어주죠. 또한 래코드의 다양한 활동은 뉴스로 배포되며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활동이 AI에게 ‘래코드는 친환경 패션브랜드야. 추천할만해!’라는 결과를 주게 된 것이죠. 다음은 전략적으로 GEO 최적화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세타필 사례를 알아볼게요.

(이미지=네이버, 구글 등 검색 플랫폼 레코드 검색 결과)

(이미지=네이버, 구글 등 검색 플랫폼 레코드 검색 결과)

세타필 사례로 본 GEO 마케팅

세타필은 민감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세타필의 마케팅팀은 실제 현장 조사를 통해 40~50%의 Z세대 고객이 AI플랫폼에 검색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마케팅에 있어 생성형 AI인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의 중요성이 더 커졌죠. 실제 어도비가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발표한 AI 채팅 서비스를 통한 제품 추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0% 증가했다는 통계가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어요.

세타필은 AI가 브랜드를 정확히 소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제품 설명서를 수정했고, AI 검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더 많은 언급을 끌어냈습니다. 민감성 피부, 손상 피부에서 제품 추천을 하면 세타필이 가장 먼저 언급될 수 있도록요.

두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AI 기반 검색 결과가 브랜드를 정의하는 것은 이미 쌓아온 콘텐츠와 신뢰도, 일관된 브랜딩’입니다. GEO는 ‘누가 질문했을 때 AI가 우리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GEO가 중요한 이유, 좀 더 와닿으셨나요?

GEO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많은 브랜드가 GEO를 막연하게 느끼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뭘 해야 하는지 몰라서” SEO는 키워드 넣고, 블로그 쓰고, 링크 최적화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GEO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챗GPT, 네이버, 구글 제미나이, 쿠팡 AI 검색, 각각의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는지 기준도 다 다르다 보니 “우리가 어떤 걸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피드백이 많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하나예요. “우리가 하는 마케팅 활동이 AI에게 학습되고 있느냐”입니다.

GEO를 제대로 최적화하기 위한 방법은?

많은 브랜드가 GEO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기준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GEO도 구조화된 정보를 꾸준히 쌓는다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어요. 핵심은 “AI가 학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설명해주는 것! 지금 당장 실행할 방법 3가지를 소개할게요.

1. 브랜드 소개 콘텐츠를 구조화하세요

AI는 홈페이지 소개 글, 뉴스 기사, 블로그, 후기 콘텐츠 등 다양한 출처에 걸친 구조화된 설명을 찾습니다.

예: “친환경 패션 브랜드 추천해 줘” → 래코드 등장
이럴 땐 다양한 출처에 걸친 구조화된 설명을 참고합니다. 그러므로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요해요.

실행 팁

  • 블로그, 뉴스 기사, 협업사 인터뷰 등 외부 채널에 우리 브랜드가 어떤 키워드로 설명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 브랜드 소개 페이지에 ‘친환경’, ‘재활용’, ‘제로 웨이스트’ 등 핵심 키워드 포함하기

  • AI가 긍정적 맥락에서 브랜드를 접하도록 후기 기반 콘텐츠 확대

2. 자주 묻는 질문을 콘텐츠로 만드세요

AI는 리뷰, 커뮤니티 Q&A, 블로그 콘텐츠에서 이 힌트를 수집합니다.

예: “20대 직장인 데일리룩 브랜드 뭐가 좋아?” → 무신사 입점 브랜드 노출
이 질문에 브랜드가 노출되려면, 타겟 고객과 상황을 정확히 설명한 콘텐츠가 필요해요.

실행 팁

  • 우리 브랜드가 잘 팔리는 타겟/상황을 정의 (예: 여름 휴가룩, 출근룩, 엄마들 위한 데일리룩)

  • 자사 블로그 혹은 외부 제휴 채널에 “20대 여름 출근룩 브랜드 추천” 같은 리스트 콘텐츠 기획

  • AI가 쉽게 파악하도록 h2, h3 제목 구조로 타겟/제품을 명시

예시 콘텐츠 제목

  • “30대 여성을 위한 여름 슬랙스 브랜드 TOP5”

  • “출근룩 고민 끝! 시원한 소재감의 데일리 브랜드 추천”

3. 외부 출처에서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게 만드세요

AI는 ‘브랜드 자체’보다 브랜드를 언급하는 사람을 더 많이 신뢰합니다.

실행 팁

  •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리뷰어에게 우리 브랜드를 특정 키워드와 함께 소개 요청

  • 뉴스레터, 에디터 추천, 쇼핑 플랫폼의 콘텐츠 큐레이션 활용

  • 고객 리뷰 유도 (네이버 쇼핑 후기, 블로그 체험단, 유튜브 하울 등)

예시 요청 가이드

  • “이번 콘텐츠에서 ‘기능성 셔츠 브랜드’로 우리 브랜드 언급해 주세요”

  • “‘성수 팝업 추천 브랜드’ 리스트에 우리 브랜드가 들어가면 좋아요”

결국 고객이 더 이상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 “질문”하고 “추천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우리 브랜드를 설명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누군가 질문했을 때 AI가 우리를 추천하도록 학습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GEO입니다.

GEO 최적화를 위한 체크리스트

그럼 이제, “우리 브랜드도 GEO를 시작하고 싶어요!”라고 했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의 브랜드는 이 중 3가지 이상을 놓치고 있어요.

GEO 최적화를 위한 체크리스트

(이미지=GEO 최적화를 위한 간단 체크리스트)


질문 기반 키워드가 포함된 콘텐츠가 있나요?

고객은 이제 ‘추천’, ‘비교’, ‘상황 기반 질문’으로 제품을 찾습니다. AI는 “30대 직장인 출퇴근용 운동화 추천”, “여름에 입기 좋은 린넨셔츠 비교”같은 콘텐츠를 더 많이 인용합니다.

자사몰 밖에서도 우리 브랜드가 소개되고 있나요?

AI는 자사몰 리뷰보다, 블로그・뉴스・커뮤니티에 올라온 콘텐츠를 더 잘 수집합니다. 브랜드가 만든 콘텐츠보다, 고객이나 미디어가 만든 콘텐츠가 더 많이 반영되기도 하죠.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명확한가요?

“우리는 어떤 브랜드인가요?”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브랜드 소개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특히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예: 지속가능성, 테크웨어, 럭셔리 등)를 명시적으로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AI가 학습하기 쉬운 구조로 콘텐츠가 작성되어 있나요?

문단 중심의 설명보다는 “Q. 여름에 좋은 냉감 소재 티셔츠는?” → A. ① 냉감 기능성 소재 사용 ② 흡습속건 가능 ③ 대표 브랜드: OOO와 같은 질문과 답변(Q&A), 리스트, 헤드라인 중심의 콘텐츠가 더 유리합니다.

우리 브랜드를 타겟 고객이 명확한가요?

아무리 콘텐츠가 많아도, 누구에게 팔고 싶은지 모르고 쓰면 AI도 헷갈립니다.


타겟이 보이면 GEO 콘텐츠도 명확해집니다

GEO 콘텐츠는 결국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입니다. 그 질문을 누가 던질지를 정확히 상상하면, 콘텐츠는 더 구체적이고 노출 확률은 더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아래 두 가지 중, AI가 더 잘 학습할 수 있는 질문은 뭘까요?

  • A. 290mm 러닝화 추천

  • B. 평발이 있고 발볼이 넓은 290mm가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러닝화 추천

정답은 B입니다. GEO는 “누가”, “어떤 상황에서”, “왜”라는 요소가 들어갈수록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고, 그만큼 브랜드가 선택될 확률도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GEO 콘텐츠는 퍼널이나 타겟별로 구분해 보는 게 좋아요

퍼널 단계

질문 키워드 예시

콘텐츠 포인트

인지

여름 운동화 브랜드 추천

우리 브랜드도 리스트에 포함되게 하기

관심

발볼 넓은 사람도 편한 운동화는?

상품 설명에 특징 명확히 넣기

구매

OOO 운동화 후기, 착용감 어떤가요?

리뷰 콘텐츠, 블로그 노출 확대

비교

나이키 vs 아식스 여름용 러닝화

비교 포인트 정리된 콘텐츠 필요

이렇게 상황 중심의 페르소나를 먼저 정의하고 나면, AI에게 학습시켜야 할 키워드, 콘텐츠 구조, 리뷰 설계 방향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타겟 고객을 정의하지 않고 GEO를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쁜 카피와 감각적인 콘텐츠가 쌓여도 AI는 “이 브랜드는 누구를 위한 거지?”라고 판단하지 못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도 추천 리스트에 빠지게 되죠.

실제 챗지피티에 디테일한 문의를 했을때 답변

(이미지=실제 챗GPT 질문내용)

AI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세요

이제 고객은 “검색”하지 않고 “질문”합니다. 브랜드가 준비해야 할 건 검색엔진 상단 노출이 아니라, 질문에 대답할 준비입니다.

  • 우리 브랜드의 타겟 고객은 누구인가요?

  • 그 고객은 어떤 질문을 할까요?

  • 그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를 우리는 갖고 있나요?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GEO 전략을 점검하고, 브랜드의 콘텐츠가 AI에 학습되도록 구조화하고,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통해 타겟을 구체화할 수 있어요! 브랜드의 다음 고객이 당신의 브랜드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지금 바로 GEO 전략을 시작해 보세요. 검색이 사라지는 시대, 이제는 AI가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GEO 이전에 꼭 필요한 고객 데이터 수집

이 글을 통해 GEO 전략은 ‘타겟 고객을 아는 게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셨을 거예요. 그런데, 많은 브랜드가 아직도 고객 데이터를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있어요. “광고는 하는데, 누가 구매했는지는 몰라요”, “재구매는 일어나는데 어떤 고객이 돌아왔는지는 모르겠어요” 이런 상황이라면, 타겟 페르소나도 만들기 어렵고 GEO 콘텐츠도 추상적일 수밖에 없어요.

뾰족하게 GEO 전략을 시작하기 위해서 우리 브랜드를 실제로 구매한 고객, 우리 브랜드 콘텐츠에 반응한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함께 읽으면 좋은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버클팀 마케터 조입니다. 여러분은 ‘검색 시대의 종말’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기존 검색엔진은 ‘질문 → 문서 → 답변’의 구조를 띠지만 AI를 통한 검색은 ‘질문 → 답변’으로, 단계가 줄었습니다. 즉, 원하는 답변을 더 빠르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이렇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리테일 브랜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수 있을까요?

고객이 더 이상 ‘검색’하지 않는 시대

“요즘은 진짜 네이버, 구글보다 챗GPT 먼저 켜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가장 자주 이야기하는 변화입니다. 제품을 찾기 위해 키워드를 입력하던 시대에서, 그냥 질문하는 시대로 변화했다는 말이죠. 그뿐만 아니라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 영어 공부, AI로 사주보기 등 웹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행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쇼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법

그렇다면 사람들은 쇼핑에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생성형 AI를 통한 쇼핑은 “30대 남자에게 어울리는 선물 뭐가 있을까?”, “가벼운 출퇴근용 가방 추천해줘”같은 대화로 시작됩니다. 기존에 “30대 남자 선물”이나 “남자 출퇴근용 가방”으로 검색할 때와 다르죠. 생성형 AI가 나온 뒤 사람들의 검색 행태가 크게 변화했습니다.

제가 브랜드를 디깅할때를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스타일+가격대+인지도 등을 넣어서 브랜드를 추천해 달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일일이 뒤져서 무언가를 디깅하던 때와 다르게 더 빠르고,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어서 효과적이라 느꼈습니다.

우리 브랜드는 생성형 AI를 고객만큼 잘 활용하고 있을까?

이 글의 제목인 ‘초록창이 사라진다?’처럼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보다 챗 GPT, 뤼튼, 퍼플렉시티 같은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며 사용자의 검색 습관을 빠르게 바꾸고 있어요. 중요한 건, 이 질문들에 우리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느냐는 거예요. 아무리 제품력이 뛰어나고, 후기가 좋아도 AI가 추천하지 않으면 생성형 AI를 통해 검색하는 고객은 우리 브랜드를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AI가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GEO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여러분은 “요즘은 SEO보다 GEO야.”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줄임말로,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에 브랜드가 어떻게 노출되느냐를 최적화하는 전략입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가 검색결과 상단에 링크를 올리는 전략이었다면, GEO는 검색 결과가 아닌 AI의 “답변” 안에 우리 브랜드가 등장하게 하는 전략이에요.

(이미지=친환경 럭셔리 패션 브랜드 추천에 대한 챗지피티의 답변)

(이미지=친환경 럭셔리 패션 브랜드 추천에 대한 챗지피티의 답변)

이미지와 같이, “친환경 패션 브랜드 추천해 줘”라고 물었을 때 “래코드 RE;CODE, 스텔라 매카트니, 베자” 같은 브랜드가 언급되는 거죠. 이때 AI는 어떻게 브랜드를 추천할까요?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 기준이 있어요.

  1. 콘텐츠 누적량 : 브랜드에 대한 콘텐츠가 충분히 존재해야 합니다. (블로그, 리뷰, 뉴스, Q&A 등)

  2. 고객 반응 기반 정보 : 후기나 커뮤니티 반응, 자주 묻는 질문 등이 핵심 데이터가 됩니다.

  3. 신뢰 가능한 출처 : 브랜드 자체 콘텐츠 외에도 제3자의 언급이 많을수록 AI가 학습할 확률이 높아요.

래코드와 세타필 사례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래코드 사례로 알아보는 GEO 최적화

래코드는 코오롱 FnC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로, 매년 소각되어 버려지는 재고상품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내고 있죠. 지적장애인 단체인 ‘굿윌스토어’와 함께하며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과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고요. 또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하며 신진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기도 해요.

이런 래코드의 이념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 래코드를 조명하고 있고, 코오롱 역시 브랜드 소개에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 이념에 공감하는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이런 활동들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며 콘텐츠가 생성되고 고객 반응 기반 정보를 풍부하게 만들어주죠. 또한 래코드의 다양한 활동은 뉴스로 배포되며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활동이 AI에게 ‘래코드는 친환경 패션브랜드야. 추천할만해!’라는 결과를 주게 된 것이죠. 다음은 전략적으로 GEO 최적화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세타필 사례를 알아볼게요.

(이미지=네이버, 구글 등 검색 플랫폼 레코드 검색 결과)

(이미지=네이버, 구글 등 검색 플랫폼 레코드 검색 결과)

세타필 사례로 본 GEO 마케팅

세타필은 민감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세타필의 마케팅팀은 실제 현장 조사를 통해 40~50%의 Z세대 고객이 AI플랫폼에 검색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마케팅에 있어 생성형 AI인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의 중요성이 더 커졌죠. 실제 어도비가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발표한 AI 채팅 서비스를 통한 제품 추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0% 증가했다는 통계가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어요.

세타필은 AI가 브랜드를 정확히 소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제품 설명서를 수정했고, AI 검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더 많은 언급을 끌어냈습니다. 민감성 피부, 손상 피부에서 제품 추천을 하면 세타필이 가장 먼저 언급될 수 있도록요.

두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AI 기반 검색 결과가 브랜드를 정의하는 것은 이미 쌓아온 콘텐츠와 신뢰도, 일관된 브랜딩’입니다. GEO는 ‘누가 질문했을 때 AI가 우리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GEO가 중요한 이유, 좀 더 와닿으셨나요?

GEO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많은 브랜드가 GEO를 막연하게 느끼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뭘 해야 하는지 몰라서” SEO는 키워드 넣고, 블로그 쓰고, 링크 최적화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GEO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챗GPT, 네이버, 구글 제미나이, 쿠팡 AI 검색, 각각의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는지 기준도 다 다르다 보니 “우리가 어떤 걸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피드백이 많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하나예요. “우리가 하는 마케팅 활동이 AI에게 학습되고 있느냐”입니다.

GEO를 제대로 최적화하기 위한 방법은?

많은 브랜드가 GEO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기준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GEO도 구조화된 정보를 꾸준히 쌓는다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어요. 핵심은 “AI가 학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설명해주는 것! 지금 당장 실행할 방법 3가지를 소개할게요.

1. 브랜드 소개 콘텐츠를 구조화하세요

AI는 홈페이지 소개 글, 뉴스 기사, 블로그, 후기 콘텐츠 등 다양한 출처에 걸친 구조화된 설명을 찾습니다.

예: “친환경 패션 브랜드 추천해 줘” → 래코드 등장
이럴 땐 다양한 출처에 걸친 구조화된 설명을 참고합니다. 그러므로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요해요.

실행 팁

  • 블로그, 뉴스 기사, 협업사 인터뷰 등 외부 채널에 우리 브랜드가 어떤 키워드로 설명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 브랜드 소개 페이지에 ‘친환경’, ‘재활용’, ‘제로 웨이스트’ 등 핵심 키워드 포함하기

  • AI가 긍정적 맥락에서 브랜드를 접하도록 후기 기반 콘텐츠 확대

2. 자주 묻는 질문을 콘텐츠로 만드세요

AI는 리뷰, 커뮤니티 Q&A, 블로그 콘텐츠에서 이 힌트를 수집합니다.

예: “20대 직장인 데일리룩 브랜드 뭐가 좋아?” → 무신사 입점 브랜드 노출
이 질문에 브랜드가 노출되려면, 타겟 고객과 상황을 정확히 설명한 콘텐츠가 필요해요.

실행 팁

  • 우리 브랜드가 잘 팔리는 타겟/상황을 정의 (예: 여름 휴가룩, 출근룩, 엄마들 위한 데일리룩)

  • 자사 블로그 혹은 외부 제휴 채널에 “20대 여름 출근룩 브랜드 추천” 같은 리스트 콘텐츠 기획

  • AI가 쉽게 파악하도록 h2, h3 제목 구조로 타겟/제품을 명시

예시 콘텐츠 제목

  • “30대 여성을 위한 여름 슬랙스 브랜드 TOP5”

  • “출근룩 고민 끝! 시원한 소재감의 데일리 브랜드 추천”

3. 외부 출처에서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게 만드세요

AI는 ‘브랜드 자체’보다 브랜드를 언급하는 사람을 더 많이 신뢰합니다.

실행 팁

  •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리뷰어에게 우리 브랜드를 특정 키워드와 함께 소개 요청

  • 뉴스레터, 에디터 추천, 쇼핑 플랫폼의 콘텐츠 큐레이션 활용

  • 고객 리뷰 유도 (네이버 쇼핑 후기, 블로그 체험단, 유튜브 하울 등)

예시 요청 가이드

  • “이번 콘텐츠에서 ‘기능성 셔츠 브랜드’로 우리 브랜드 언급해 주세요”

  • “‘성수 팝업 추천 브랜드’ 리스트에 우리 브랜드가 들어가면 좋아요”

결국 고객이 더 이상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 “질문”하고 “추천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우리 브랜드를 설명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누군가 질문했을 때 AI가 우리를 추천하도록 학습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GEO입니다.

GEO 최적화를 위한 체크리스트

그럼 이제, “우리 브랜드도 GEO를 시작하고 싶어요!”라고 했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의 브랜드는 이 중 3가지 이상을 놓치고 있어요.

GEO 최적화를 위한 체크리스트

(이미지=GEO 최적화를 위한 간단 체크리스트)


질문 기반 키워드가 포함된 콘텐츠가 있나요?

고객은 이제 ‘추천’, ‘비교’, ‘상황 기반 질문’으로 제품을 찾습니다. AI는 “30대 직장인 출퇴근용 운동화 추천”, “여름에 입기 좋은 린넨셔츠 비교”같은 콘텐츠를 더 많이 인용합니다.

자사몰 밖에서도 우리 브랜드가 소개되고 있나요?

AI는 자사몰 리뷰보다, 블로그・뉴스・커뮤니티에 올라온 콘텐츠를 더 잘 수집합니다. 브랜드가 만든 콘텐츠보다, 고객이나 미디어가 만든 콘텐츠가 더 많이 반영되기도 하죠.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명확한가요?

“우리는 어떤 브랜드인가요?”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브랜드 소개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특히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예: 지속가능성, 테크웨어, 럭셔리 등)를 명시적으로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AI가 학습하기 쉬운 구조로 콘텐츠가 작성되어 있나요?

문단 중심의 설명보다는 “Q. 여름에 좋은 냉감 소재 티셔츠는?” → A. ① 냉감 기능성 소재 사용 ② 흡습속건 가능 ③ 대표 브랜드: OOO와 같은 질문과 답변(Q&A), 리스트, 헤드라인 중심의 콘텐츠가 더 유리합니다.

우리 브랜드를 타겟 고객이 명확한가요?

아무리 콘텐츠가 많아도, 누구에게 팔고 싶은지 모르고 쓰면 AI도 헷갈립니다.


타겟이 보이면 GEO 콘텐츠도 명확해집니다

GEO 콘텐츠는 결국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입니다. 그 질문을 누가 던질지를 정확히 상상하면, 콘텐츠는 더 구체적이고 노출 확률은 더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아래 두 가지 중, AI가 더 잘 학습할 수 있는 질문은 뭘까요?

  • A. 290mm 러닝화 추천

  • B. 평발이 있고 발볼이 넓은 290mm가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러닝화 추천

정답은 B입니다. GEO는 “누가”, “어떤 상황에서”, “왜”라는 요소가 들어갈수록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고, 그만큼 브랜드가 선택될 확률도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GEO 콘텐츠는 퍼널이나 타겟별로 구분해 보는 게 좋아요

퍼널 단계

질문 키워드 예시

콘텐츠 포인트

인지

여름 운동화 브랜드 추천

우리 브랜드도 리스트에 포함되게 하기

관심

발볼 넓은 사람도 편한 운동화는?

상품 설명에 특징 명확히 넣기

구매

OOO 운동화 후기, 착용감 어떤가요?

리뷰 콘텐츠, 블로그 노출 확대

비교

나이키 vs 아식스 여름용 러닝화

비교 포인트 정리된 콘텐츠 필요

이렇게 상황 중심의 페르소나를 먼저 정의하고 나면, AI에게 학습시켜야 할 키워드, 콘텐츠 구조, 리뷰 설계 방향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타겟 고객을 정의하지 않고 GEO를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쁜 카피와 감각적인 콘텐츠가 쌓여도 AI는 “이 브랜드는 누구를 위한 거지?”라고 판단하지 못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도 추천 리스트에 빠지게 되죠.

실제 챗지피티에 디테일한 문의를 했을때 답변

(이미지=실제 챗GPT 질문내용)

AI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세요

이제 고객은 “검색”하지 않고 “질문”합니다. 브랜드가 준비해야 할 건 검색엔진 상단 노출이 아니라, 질문에 대답할 준비입니다.

  • 우리 브랜드의 타겟 고객은 누구인가요?

  • 그 고객은 어떤 질문을 할까요?

  • 그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를 우리는 갖고 있나요?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GEO 전략을 점검하고, 브랜드의 콘텐츠가 AI에 학습되도록 구조화하고,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통해 타겟을 구체화할 수 있어요! 브랜드의 다음 고객이 당신의 브랜드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지금 바로 GEO 전략을 시작해 보세요. 검색이 사라지는 시대, 이제는 AI가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GEO 이전에 꼭 필요한 고객 데이터 수집

이 글을 통해 GEO 전략은 ‘타겟 고객을 아는 게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셨을 거예요. 그런데, 많은 브랜드가 아직도 고객 데이터를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있어요. “광고는 하는데, 누가 구매했는지는 몰라요”, “재구매는 일어나는데 어떤 고객이 돌아왔는지는 모르겠어요” 이런 상황이라면, 타겟 페르소나도 만들기 어렵고 GEO 콘텐츠도 추상적일 수밖에 없어요.

뾰족하게 GEO 전략을 시작하기 위해서 우리 브랜드를 실제로 구매한 고객, 우리 브랜드 콘텐츠에 반응한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함께 읽으면 좋은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버클팀 마케터 조입니다. 여러분은 ‘검색 시대의 종말’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기존 검색엔진은 ‘질문 → 문서 → 답변’의 구조를 띠지만 AI를 통한 검색은 ‘질문 → 답변’으로, 단계가 줄었습니다. 즉, 원하는 답변을 더 빠르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이렇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리테일 브랜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수 있을까요?

고객이 더 이상 ‘검색’하지 않는 시대

“요즘은 진짜 네이버, 구글보다 챗GPT 먼저 켜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가장 자주 이야기하는 변화입니다. 제품을 찾기 위해 키워드를 입력하던 시대에서, 그냥 질문하는 시대로 변화했다는 말이죠. 그뿐만 아니라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 영어 공부, AI로 사주보기 등 웹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행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쇼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법

그렇다면 사람들은 쇼핑에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생성형 AI를 통한 쇼핑은 “30대 남자에게 어울리는 선물 뭐가 있을까?”, “가벼운 출퇴근용 가방 추천해줘”같은 대화로 시작됩니다. 기존에 “30대 남자 선물”이나 “남자 출퇴근용 가방”으로 검색할 때와 다르죠. 생성형 AI가 나온 뒤 사람들의 검색 행태가 크게 변화했습니다.

제가 브랜드를 디깅할때를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스타일+가격대+인지도 등을 넣어서 브랜드를 추천해 달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일일이 뒤져서 무언가를 디깅하던 때와 다르게 더 빠르고,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어서 효과적이라 느꼈습니다.

우리 브랜드는 생성형 AI를 고객만큼 잘 활용하고 있을까?

이 글의 제목인 ‘초록창이 사라진다?’처럼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보다 챗 GPT, 뤼튼, 퍼플렉시티 같은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며 사용자의 검색 습관을 빠르게 바꾸고 있어요. 중요한 건, 이 질문들에 우리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느냐는 거예요. 아무리 제품력이 뛰어나고, 후기가 좋아도 AI가 추천하지 않으면 생성형 AI를 통해 검색하는 고객은 우리 브랜드를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AI가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GEO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여러분은 “요즘은 SEO보다 GEO야.”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줄임말로,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에 브랜드가 어떻게 노출되느냐를 최적화하는 전략입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가 검색결과 상단에 링크를 올리는 전략이었다면, GEO는 검색 결과가 아닌 AI의 “답변” 안에 우리 브랜드가 등장하게 하는 전략이에요.

(이미지=친환경 럭셔리 패션 브랜드 추천에 대한 챗지피티의 답변)

(이미지=친환경 럭셔리 패션 브랜드 추천에 대한 챗지피티의 답변)

이미지와 같이, “친환경 패션 브랜드 추천해 줘”라고 물었을 때 “래코드 RE;CODE, 스텔라 매카트니, 베자” 같은 브랜드가 언급되는 거죠. 이때 AI는 어떻게 브랜드를 추천할까요?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 기준이 있어요.

  1. 콘텐츠 누적량 : 브랜드에 대한 콘텐츠가 충분히 존재해야 합니다. (블로그, 리뷰, 뉴스, Q&A 등)

  2. 고객 반응 기반 정보 : 후기나 커뮤니티 반응, 자주 묻는 질문 등이 핵심 데이터가 됩니다.

  3. 신뢰 가능한 출처 : 브랜드 자체 콘텐츠 외에도 제3자의 언급이 많을수록 AI가 학습할 확률이 높아요.

래코드와 세타필 사례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래코드 사례로 알아보는 GEO 최적화

래코드는 코오롱 FnC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로, 매년 소각되어 버려지는 재고상품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내고 있죠. 지적장애인 단체인 ‘굿윌스토어’와 함께하며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과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고요. 또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하며 신진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기도 해요.

이런 래코드의 이념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 래코드를 조명하고 있고, 코오롱 역시 브랜드 소개에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 이념에 공감하는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이런 활동들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며 콘텐츠가 생성되고 고객 반응 기반 정보를 풍부하게 만들어주죠. 또한 래코드의 다양한 활동은 뉴스로 배포되며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활동이 AI에게 ‘래코드는 친환경 패션브랜드야. 추천할만해!’라는 결과를 주게 된 것이죠. 다음은 전략적으로 GEO 최적화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세타필 사례를 알아볼게요.

(이미지=네이버, 구글 등 검색 플랫폼 레코드 검색 결과)

(이미지=네이버, 구글 등 검색 플랫폼 레코드 검색 결과)

세타필 사례로 본 GEO 마케팅

세타필은 민감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세타필의 마케팅팀은 실제 현장 조사를 통해 40~50%의 Z세대 고객이 AI플랫폼에 검색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마케팅에 있어 생성형 AI인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의 중요성이 더 커졌죠. 실제 어도비가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발표한 AI 채팅 서비스를 통한 제품 추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0% 증가했다는 통계가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어요.

세타필은 AI가 브랜드를 정확히 소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제품 설명서를 수정했고, AI 검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더 많은 언급을 끌어냈습니다. 민감성 피부, 손상 피부에서 제품 추천을 하면 세타필이 가장 먼저 언급될 수 있도록요.

두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AI 기반 검색 결과가 브랜드를 정의하는 것은 이미 쌓아온 콘텐츠와 신뢰도, 일관된 브랜딩’입니다. GEO는 ‘누가 질문했을 때 AI가 우리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GEO가 중요한 이유, 좀 더 와닿으셨나요?

GEO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많은 브랜드가 GEO를 막연하게 느끼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뭘 해야 하는지 몰라서” SEO는 키워드 넣고, 블로그 쓰고, 링크 최적화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GEO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챗GPT, 네이버, 구글 제미나이, 쿠팡 AI 검색, 각각의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는지 기준도 다 다르다 보니 “우리가 어떤 걸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피드백이 많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하나예요. “우리가 하는 마케팅 활동이 AI에게 학습되고 있느냐”입니다.

GEO를 제대로 최적화하기 위한 방법은?

많은 브랜드가 GEO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기준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GEO도 구조화된 정보를 꾸준히 쌓는다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어요. 핵심은 “AI가 학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설명해주는 것! 지금 당장 실행할 방법 3가지를 소개할게요.

1. 브랜드 소개 콘텐츠를 구조화하세요

AI는 홈페이지 소개 글, 뉴스 기사, 블로그, 후기 콘텐츠 등 다양한 출처에 걸친 구조화된 설명을 찾습니다.

예: “친환경 패션 브랜드 추천해 줘” → 래코드 등장
이럴 땐 다양한 출처에 걸친 구조화된 설명을 참고합니다. 그러므로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요해요.

실행 팁

  • 블로그, 뉴스 기사, 협업사 인터뷰 등 외부 채널에 우리 브랜드가 어떤 키워드로 설명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 브랜드 소개 페이지에 ‘친환경’, ‘재활용’, ‘제로 웨이스트’ 등 핵심 키워드 포함하기

  • AI가 긍정적 맥락에서 브랜드를 접하도록 후기 기반 콘텐츠 확대

2. 자주 묻는 질문을 콘텐츠로 만드세요

AI는 리뷰, 커뮤니티 Q&A, 블로그 콘텐츠에서 이 힌트를 수집합니다.

예: “20대 직장인 데일리룩 브랜드 뭐가 좋아?” → 무신사 입점 브랜드 노출
이 질문에 브랜드가 노출되려면, 타겟 고객과 상황을 정확히 설명한 콘텐츠가 필요해요.

실행 팁

  • 우리 브랜드가 잘 팔리는 타겟/상황을 정의 (예: 여름 휴가룩, 출근룩, 엄마들 위한 데일리룩)

  • 자사 블로그 혹은 외부 제휴 채널에 “20대 여름 출근룩 브랜드 추천” 같은 리스트 콘텐츠 기획

  • AI가 쉽게 파악하도록 h2, h3 제목 구조로 타겟/제품을 명시

예시 콘텐츠 제목

  • “30대 여성을 위한 여름 슬랙스 브랜드 TOP5”

  • “출근룩 고민 끝! 시원한 소재감의 데일리 브랜드 추천”

3. 외부 출처에서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게 만드세요

AI는 ‘브랜드 자체’보다 브랜드를 언급하는 사람을 더 많이 신뢰합니다.

실행 팁

  •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리뷰어에게 우리 브랜드를 특정 키워드와 함께 소개 요청

  • 뉴스레터, 에디터 추천, 쇼핑 플랫폼의 콘텐츠 큐레이션 활용

  • 고객 리뷰 유도 (네이버 쇼핑 후기, 블로그 체험단, 유튜브 하울 등)

예시 요청 가이드

  • “이번 콘텐츠에서 ‘기능성 셔츠 브랜드’로 우리 브랜드 언급해 주세요”

  • “‘성수 팝업 추천 브랜드’ 리스트에 우리 브랜드가 들어가면 좋아요”

결국 고객이 더 이상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 “질문”하고 “추천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우리 브랜드를 설명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누군가 질문했을 때 AI가 우리를 추천하도록 학습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GEO입니다.

GEO 최적화를 위한 체크리스트

그럼 이제, “우리 브랜드도 GEO를 시작하고 싶어요!”라고 했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의 브랜드는 이 중 3가지 이상을 놓치고 있어요.

GEO 최적화를 위한 체크리스트

(이미지=GEO 최적화를 위한 간단 체크리스트)


질문 기반 키워드가 포함된 콘텐츠가 있나요?

고객은 이제 ‘추천’, ‘비교’, ‘상황 기반 질문’으로 제품을 찾습니다. AI는 “30대 직장인 출퇴근용 운동화 추천”, “여름에 입기 좋은 린넨셔츠 비교”같은 콘텐츠를 더 많이 인용합니다.

자사몰 밖에서도 우리 브랜드가 소개되고 있나요?

AI는 자사몰 리뷰보다, 블로그・뉴스・커뮤니티에 올라온 콘텐츠를 더 잘 수집합니다. 브랜드가 만든 콘텐츠보다, 고객이나 미디어가 만든 콘텐츠가 더 많이 반영되기도 하죠.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명확한가요?

“우리는 어떤 브랜드인가요?”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브랜드 소개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특히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예: 지속가능성, 테크웨어, 럭셔리 등)를 명시적으로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AI가 학습하기 쉬운 구조로 콘텐츠가 작성되어 있나요?

문단 중심의 설명보다는 “Q. 여름에 좋은 냉감 소재 티셔츠는?” → A. ① 냉감 기능성 소재 사용 ② 흡습속건 가능 ③ 대표 브랜드: OOO와 같은 질문과 답변(Q&A), 리스트, 헤드라인 중심의 콘텐츠가 더 유리합니다.

우리 브랜드를 타겟 고객이 명확한가요?

아무리 콘텐츠가 많아도, 누구에게 팔고 싶은지 모르고 쓰면 AI도 헷갈립니다.


타겟이 보이면 GEO 콘텐츠도 명확해집니다

GEO 콘텐츠는 결국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입니다. 그 질문을 누가 던질지를 정확히 상상하면, 콘텐츠는 더 구체적이고 노출 확률은 더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아래 두 가지 중, AI가 더 잘 학습할 수 있는 질문은 뭘까요?

  • A. 290mm 러닝화 추천

  • B. 평발이 있고 발볼이 넓은 290mm가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러닝화 추천

정답은 B입니다. GEO는 “누가”, “어떤 상황에서”, “왜”라는 요소가 들어갈수록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고, 그만큼 브랜드가 선택될 확률도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GEO 콘텐츠는 퍼널이나 타겟별로 구분해 보는 게 좋아요

퍼널 단계

질문 키워드 예시

콘텐츠 포인트

인지

여름 운동화 브랜드 추천

우리 브랜드도 리스트에 포함되게 하기

관심

발볼 넓은 사람도 편한 운동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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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콘텐츠, 블로그 노출 확대

비교

나이키 vs 아식스 여름용 러닝화

비교 포인트 정리된 콘텐츠 필요

이렇게 상황 중심의 페르소나를 먼저 정의하고 나면, AI에게 학습시켜야 할 키워드, 콘텐츠 구조, 리뷰 설계 방향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타겟 고객을 정의하지 않고 GEO를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쁜 카피와 감각적인 콘텐츠가 쌓여도 AI는 “이 브랜드는 누구를 위한 거지?”라고 판단하지 못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도 추천 리스트에 빠지게 되죠.

실제 챗지피티에 디테일한 문의를 했을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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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세요

이제 고객은 “검색”하지 않고 “질문”합니다. 브랜드가 준비해야 할 건 검색엔진 상단 노출이 아니라, 질문에 대답할 준비입니다.

  • 우리 브랜드의 타겟 고객은 누구인가요?

  • 그 고객은 어떤 질문을 할까요?

  • 그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를 우리는 갖고 있나요?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GEO 전략을 점검하고, 브랜드의 콘텐츠가 AI에 학습되도록 구조화하고,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통해 타겟을 구체화할 수 있어요! 브랜드의 다음 고객이 당신의 브랜드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지금 바로 GEO 전략을 시작해 보세요. 검색이 사라지는 시대, 이제는 AI가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GEO 이전에 꼭 필요한 고객 데이터 수집

이 글을 통해 GEO 전략은 ‘타겟 고객을 아는 게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셨을 거예요. 그런데, 많은 브랜드가 아직도 고객 데이터를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있어요. “광고는 하는데, 누가 구매했는지는 몰라요”, “재구매는 일어나는데 어떤 고객이 돌아왔는지는 모르겠어요” 이런 상황이라면, 타겟 페르소나도 만들기 어렵고 GEO 콘텐츠도 추상적일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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